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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이야기 04. 짝꿍

이 이야기가 초등학교때 얘기였다는 거 먼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5학년때군요. 저희반은, 짝을 "원하는 사람과"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남자가 왼쪽줄에 쭉 가서 앉아 있으면, 여학생이 또 쭉 가서 앉는거죠. 순서는 제비뽑기였던가...
그리고 주기적으로 남녀가 선택권이 바뀌는겁니다.

아마 "처음"에는, 짝은 아니었어요. 한주가 지나고 "줄이 한줄씩 옆으로 밀리게"되는데, 그때 아마 처음으로 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뒤, 남자가 선택하든 여자가 선택하든 바뀌지않는 짝꿍 몇쌍중에 우리가 있었답니다.

물론 명분은 "에이 그런거 아니고 그냥 지난번에도 짝이었으니까"가 핑계였습니다. 으레 그렇듯, 저도 "얼레리꼴레리"성 놀림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그아이도, 절대 친구들이 놀리는데 "응 그래"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당연하잖아요. 거기다 대고 "응 나 얘 좋아하는데" 그럽니까?!
(진짜로 '안 좋아하는데?' 라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잘 몰랐던게지요.)

첫사랑 이야기 03. 어깨가 닿게 한다고?  ㄴ본격 첫사랑 이야기

이 글의 발단이 된 "어깨가 닿는다" 는 얘기는...
지금 생각해보니 어깨가 아니고 팔꿈치네요.

왜 "손 머리"자세 있잖아요? 그걸 하면 자연스럽게 (?) 팔꿈치가 옆 짝꿍한테 닿는단 말이죠. 네. 자연스러운거니까 저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살짝 닿은 상태로. 안 닿아 있으면, 괜히 이런저런 핑계- 자세를 고쳐잡는 척 한다던가- 로 거리를 좁힌다던가...

나름 몰래몰래 아무것도 아닌척 눈치못채게 한답시고 한 거였는데, 아~~~주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긴 합니다만, 몰래는 개뿔이고 다 들켰더라구요. 내가 무식했지, 보통 닿자마자 피하지, 닿았다고 가만히 있을리가 없잖아(...) 만원전철이 아니고 그냥 옆자리에 앉아있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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