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가 초등학교때 얘기였다는 거 먼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5학년때군요. 저희반은, 짝을 "원하는 사람과"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남자가 왼쪽줄에 쭉 가서 앉아 있으면, 여학생이 또 쭉 가서 앉는거죠. 순서는 제비뽑기였던가...
그리고 주기적으로 남녀가 선택권이 바뀌는겁니다.
아마 "처음"에는, 짝은 아니었어요. 한주가 지나고 "줄이 한줄씩 옆으로 밀리게"되는데, 그때 아마 처음으로 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뒤, 남자가 선택하든 여자가 선택하든 바뀌지않는 짝꿍 몇쌍중에 우리가 있었답니다.
물론 명분은 "에이 그런거 아니고 그냥 지난번에도 짝이었으니까"가 핑계였습니다. 으레 그렇듯, 저도 "얼레리꼴레리"성 놀림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그아이도, 절대 친구들이 놀리는데 "응 그래"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당연하잖아요. 거기다 대고 "응 나 얘 좋아하는데" 그럽니까?!
(진짜로 '안 좋아하는데?' 라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잘 몰랐던게지요.)
태그 :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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